MTB

왕방산 국제MTB 코스(2016.10.23)

맑은샘 2016. 10. 23. 23:04


지난주 일요일(10.16)에 “제10회 왕방산 국제MTB 대회”가 있었는데,

초급자 코스에 약 1200여명 그리고 중․상급자 코스에 약 200여명의 MTB 매니아들이 참가하였다고 한다.

비록 우리가 대회에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그 중․상급자 코스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그 코스에 도전해보는 이유는

첫째로 국내 MTB계의 정상급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은 것이고,

둘째로는 몇 년전에 초급자 코스를 경험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소위 왕방산 국제MTB 상급자 코스를 완주해보고 싶은 욕구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스 완주에는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라이딩 하던 중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칠봉산 싱글구간(위 그림 노란색 구간)을 완주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 내려왔다.

아마도 여름비 같으면 비를 맞으면서도 전 코스를 완주하였겠지만

기온이 쌀쌀한 날에 가을비는 자칫 체온 저하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있기에 냉철한 판단하에 중단키로 한 것이다.

비록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과는 충분했다고 자위한다.

그 이유로 첫째, 초급자 코스와 중․상급자 코스의 차이점은 출발지점(동두천 종합운동장)부터 장림고개까지의 경로가 달라,

초급자 코스는 도로를 경유하고 중․상급자 코스는 칠봉산(508m) 싱글길을 경유하는 것인데,

그나마 우리는 중․상급자 코스인 칠봉산 싱글길을 완주 했으며,

 그것도 우중의 미끄러운 진흙길에서 타이어와 신발이 흙투성이가 된 채로 악조건하에 완주 하였으니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다.

둘째, 집에 돌아와 “왕방산 MTB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2015년도 중․상급자 코스의 기록(1등:1시간44분, 50등:2시간44분)과

우리의 칠봉산 싱글구간 완주시간(?)을 비교하니 간접적으로 나마 우리의 라이딩 역량을 가늠할 수 있어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아무튼 험준한 싱글코스에서 빡센 업힐 라이딩과 힘겨운 끌바를 감내하고,

차가운 비를 맞아 추위에 떨면서도 의연하게 밝은 표정으로 참여한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사고없이 무사히 귀가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동참자 : 드림님, 흰구름님, 브라보님, 맑은샘

▲▼동두천중앙역 출발에 앞서~


▲▼동두천 제생병원 입구에서 상급자 코스로 진입한다


▲초장부터 빡센 빨래판 업힐이다


▲▼싱글길 시작은 비단길이지만~



▲▼앞바퀴가 들릴 정도의 빡센 업힐에서도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열심히 페달을 저어갑니다






▲끌바도 아주 중요한 역량(?) 이지요

▲▼이런 산나는 다운힐도 간간이 있어요




▲그 뒤에는 어김없이 끌바로 보답해야지요

▲흰구름님

▲브라보님

▲드림님

▲맑은샘

▲▼봉우리를 수없이 넘어갑니다










▲▼드디어 칠봉산 싱글길을 완주하고 장림고개 부근의 해룡산, 천보산 방향의 연결다리에 도착한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그칠 것 같지 않아 이곳에서 코스 라이딩을 종료하고 돌아 내려간다.





▲차가운 빗물에 젖은 채 마추치는 바람은 속살을 파고들 듯 추위를 가중시킨다. 그래도 묵묵히 의연한 모습으로 페달을 저어 나간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