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양주 도락산 답사 라이딩(2016.11.13)

맑은샘 2016. 11. 14. 00:57


오늘따라 챌린지 멤버들 대부분이 개인사정으로 라이딩에 참여치 못하게 되어 드림님과 나 단둘이서 처음 가보는 도락산 코스 답사에 나섰다.

답사라이딩 코스는 지도상에서 보듯,

『덕계역~양주농협(샘내지점)~청엽굴고개~압승대~도락산~팔각정~광백정수장~백석우체국~복지교~홍복저수지~경기북과학고~녹양역』이다.

사전에 인터넷 지도(위성사진) 검토와 함께 많은 라이딩 경험사례(블로그, 카페)을 조사하였다.

대부분의 라이딩 사례는 풀샥을 이용하여 싱글길을 즐기는 사람들의 것이었다.

나는 나름 좀더 편한 오름길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으로 위성사진 상에 넓게 뚜렷이 나타난 길(임도)로 오르기로 하였다.

지도상에서 『압승대~도락산』구간이다.

초입부터 약1.5km 지점까지는 임도의 경사와 바닥 상태가 양호하고 길 오른쪽에는 계곡물까지 졸졸 흘러내리니 날아갈 듯 가벼운 기분으로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도로의 상태가 180도로 바뀌어 도락산 정상부까지 약 1km 구간은 경사도 가파라지고 호박돌 무더기 길(지도상의 노랑색 선)로 변하였다.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오랜기간 동안 오프로드 사륜차가 오르내리면서 바닥을 뒤집어 놓고 빗물에 골이 파지는 과정이 반복되어 빚어진 현상이었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그 구간을 힘겹게 끌바로 올라야 했다.

작년 여름에 고생 많았던 지장산 코스가 연상이 되기도 했다.

나야  코스를 선정한 사람이고 지금까지 혼자서 답사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기에 이골이 났지만 이번에 동참한 드림님께는 미안해서 몸둘바를 몰랐다.

그 때 드림님은 힘들게 정상에 올라오면 보람이 있고 힘든 과정은 금방 잊게 된다며 오히려 격려를 해주시니 그 배려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에 올 때는 반드시『청엽굴고개~도락산』싱글길을 이용하리라.

도락산 정상 표지석(지도의 오른쪽 원)에 올라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다시 왼쪽의 헬기장(지도상의 왼쪽 원)에 올라 백석읍 방면을 조망한 뒤에,

반시계 방향으로 능선 싱글길을 따라 하산 하였다.

초반 몇군데의 위험구간을 끌바로 통과하면 나머지 구간은 하드테일로도 중단없이 산 아래까지 장쾌하게 내리막을 즐길 수 있었다.

아무튼 이번 라이딩에 많은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현지 사전 답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라이딩이었다.

힘든 답사 라이딩에 적극 동참하시고 왕복 운전까지 겸해주신 드림님께 감사드린다.

▲덕계역에 주차하고 라이딩 출발 준비~~~

▲▼『압승대』표지석 왼쪽으로 양호한 임도길로 접어든다.


▲▼이렇게 비단길이다


▲▼그런데 그 길이 어느새 이런 호박돌길로 돌변한다.


▲▼그러나 약 1km의 호박돌길을 끌바로 인내 또 인내하며 오르니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다시 맞은 편 정상 헬기장에 끌바로 오른다.


▲▼싱글길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어마어마한 낭떠러지 아래 채석장이 보인다.




▲▼멋진 자태의 불곡산을 배경으로~~(안개, 미세먼지 등으로 시계가 나빠서 아쉽다)





▲▼싱글길을 따라 신나게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망향탑(평안도 박천군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세움)



▲복지리 부근 한강봉과 호명산 사이의 마지막 빡센 업힐이 만만치 않네요.   드림님,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