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계절별(봄, 여름, 가을)로 원격지 라이딩을 추진하기로 계획하여 챌린지 멤버들에게 안내한 바 있었다.
그리하여 봄철에는 지리산 섬진강 라이딩(3월19일~20일)을, 여름철에는 울릉도 라이딩(7월30일~8월1일)을 추진하였고,
이번 가을철을 맞아 영남알프스 라이딩(9월24일~25일)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영남알프스 라이딩은 작년 가을에 계획되어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취소한 바 있어,
와신상담 하듯 꼬박 1년을 기다려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되었다.
참여자를 파악해보니 최종적으로 8명으로 결정되었다.
이동수단으로 멤버 소유 자동차 2대를 이용하는 방법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두고 검토를 하게 되었다.
각각의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시간관리상의 유연성과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원점으로 회귀해야하기 때문에 코스설계상의 제약과 장거리 운전자의 노고를 감내해야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미리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시간제약과 자전거 적재문제를 감안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으나,
목적지 코스의 시작지점과 종료지점 근방에 적절한 대중교통수단이 있으면 최적의 코스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영남알프스에 대해 검토해보니 언양을 라이딩의 출발지점으로 하고 밀양을 종료지점으로 하면,
영남알프스 양대코스(간월재, 천황재)를 엮는 최적의 코스가 될 수 있었다.
따라서 대중교통수단을 알아보니,
서울에서 언양까지는 시외버스를, 밀양에서 서울까지는 기차(KTX)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다.
그런데 버스 적재함에 자전거 8대를 모두 적재하는 방법으로 계획하는 것은 자칫 낭패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기에,
약간의 출발시차를 감내하더라도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분산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그후 반복하여 지도상의 코스를 검토하던중 언양에 KTX 울산역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콜럼부스가 미대륙을 발견하거나 뉴톤이 사과나무를 보고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한 사건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발견 당시 나름 설레는 마음으로 내 눈을 의심하여 지도를 재차 살펴보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무튼 KTX를 이용하기로 결정하니 자전거 앞뒤 바퀴를 분리 포장해야하는 불편과 다소 고가의 교통비가 마음에 걸리지만,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하게 되어 첫날의 라이딩 시간을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었다.
KTX 승차권과 현지 숙식장소를 예약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제는 여행기간중에 날씨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것이 약 한달 전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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