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제주도 해안도로 라이딩(2019.5.6~5.9)

맑은샘 2019. 5. 12. 22:48

지난 5월6일(월요일)부터 5월9일(목요일)까지 3박4일로 제주도 해안도로 라이딩을 다녀왔다.

30여년이라는 적지않은 기간을 한 직장에서 젊음을 불사르고 은퇴한 동료(입사동기)들이 MTB로 다시 뭉쳐서 제주도 장거리 라이딩을 함께한 것이다.

얼마전 한 친구가 제주도 라이딩을 제안하여 성사되었는데, 약 8년전인 2011년 8월에 아내와 같이 해안도로를 2박3일로 완주한 바 있었기에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되었다.

예전보다 여행기간을 하루 더 늘리니 좀 더 여유롭게 일정을 수립할 수 있어서 몇몇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추가할 수 있었다.

추가한 곳은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를 비롯하여 안덕계곡, 대평포구에서 시작되어 갯갓다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나드르로, 예래해안로), 함덕해수욕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서우봉 등인데 이번 라이딩의 백미가 되었다.

제주도에서 조성한 제주환상자전거도로는 총연장 234km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보다 해안에 더욱 인접하여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길들을 찾아가고, 일부는 올레길과 해변길을 이용하는 등 접근 가능한 아름다운 곳들을 최대한 찾아가다보니 우리가 완주한 거리는 총 280km정도나 되었다.

한편 함께한 친구들은 MTB를 시작한 지 얼마 않되거나 장거리 라이딩 경험이 많지 않아 엉덩이 통증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애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내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계획된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멋진 여행을 완성하는데 함께하며 협조해준 두 친구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에서 라이딩 출발에 앞서...


▲▼ 해안도로라이딩 코스는 반시계방향을 택하였다.  라이딩하면서 멋진 경관이 나타나면 멈춰서 감상하고 사진에 담곤 하였다.





▲▼ 협재해수욕장에서(비양도를 배경으로)




▲▼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에서...


▲▼ 차귀도 앞바다에서...


▲ 차귀도방면에서 수월봉을 바라보며...

▲ 수월봉에서 바라본 차귀도 방면...

▲ 송악산에서 바라본 가파도와 마라도(이렇게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는 날씨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참으로 감사했다.)

▲▼ 마라도에서...


▲ 대평포구에서...

▲▼ 난드르로에서 바라본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경치들...


▲▼ 중문 색달해변에서...


▲ 법환포구에서 서귀포항 방면을 배경으로...

▲▼ 섭지코지에서...(제주관광열기가 많이 식었다. 사드문제 발생 이전에는 중국관광객들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었던 곳인데...)


▲▼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 말달리듯 페달링하며 해변가의 푸른 초원을 만끽한다.

▲ 우도에서 등대를 배경으로...

▲ 서우봉을 오르며 내려다본 모습

▲▼ 서우봉에 올라 함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 함덕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