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이딩 여행은 친구 한국의산천(MTB챌리지팀 리더)의 동반 라이딩 제의에 흔쾌히 동참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친구의 코란도에 MTB를 싣고 출발한 우리는 오전 5시반에 우장산역을 출발하여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신림IC에서 나와 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88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영월로 향했다.
주천을 지나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고, 소나기재를 넘어 단종의 무덤인 장릉을 잠시 들린 뒤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보고, 영월 시내로 접어들어 조선초기의 동헌이자 단종이 사약을 받은 곳인 관풍헌, 단종이 머물며 고뇌를 시로 읊었다는 자규루 등을 살펴보았다.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월 시내를 빠져나와 고씨동굴을 거쳐 김삿갓묘를 둘러보니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당초 라이딩계획은 비가 내리지 않는 가정하에 영월-고씨동굴-하동-김삿갓계곡-의풍리-마구령-부석-단산-고치령-남대리[원점회귀](약 180kM)하는 코스였으며 현지 도착후 오전 9경에 바로 라이딩을 하려고 하였으나, 기상예보와는 달리 오전 내내 가랑비가 내려 우선 영월지역 역사탐방을 하였다.
다행히 김삿갓묘역 구경을 마친 12시 30분경 비가 보슬비 수준으로 그쳐, 현장에서 1/50,000지형도를 보고 약 40kM에 해당하는 백두대간의 소백산맥 능선인 마구령, 고치령 2개소를 횡단하여 원점회귀(의풍리-남대리-마구령-부석-단산-고치령-의풍리)하는 MTB 라이딩 코스로 당시 상황에 맞추어 변경하게 되었다.
아무튼 충청북도(단양군), 강원도(김삿갓군), 경상북도(영주군) 3개도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며, 백두대간의 소백산맥 줄기인 험산준령 마구령과 고치령을 MTB안장에 올라타고 넘나들었던 5시간은 잊지못할 내인생의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라이딩 여행 출발을 위해 MTB를 싣고있다(우장산역에서 한국의산천)
차 안에서 찍은 비내리는 88번 지방도(신림IC-영월간)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전망대 가는 길
한반도 지형
▲ 맑은샘
▲ 한국의산천
소나기재( 단종이 영월로 유배오실 때 이 고개에서 소나기를 만나서 소나기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릉(단종의 왕릉)
청령포(단종의 유배지)
조선 세조때 의금부도사였던 왕방연이 단종의 유배시 호송하고 영월에서 돌아오다가 단종을 그려 읊은 시
관풍헌(본래 영월객사의 동헌이었는데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가 홍수로 물에 잠기자 이곳으로 옮겼으나 결국 여기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게 됨)
영월화력발전소
남한강가에서 본 구름 낀 산자락(동강과 서강이 합류되어 남한강을 이룬다)
김삿갓(김병연)의 묘역 입구
김삿갓(김병연)의 묘
라이딩을 시작한 곳(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 라이딩코스 : 의풍리(충북)-남대리(경북)-마구령-부석-단산-고치령-의풍리(원점회귀)
마구령 오르는 오르막 산길(경북 영주군 부석면 남대리 → 마구령)
마구령의 이정표에서
마구령에서 부석면 소재지 방향으로 하산길
마구령에서 하산하여 부석면소재지로 가는 길목
부석 소머리국밥집
점심으로 소머리국밥에 소주한잔(출발지로부터 마구령을 넘어오는 힘겨운 2시간 라이딩 탓인지 그야말로 꿀맛)
부석면에서 단산면으로 향하는 길목
단산면사무소앞에서
단산에서 고치령 방향으로 가는 길
고치령으로 오르는 산길 입구
고치령 이정표 앞에서
고치령에서 출발지인 의풍리 방향으로 하산하기 전에
계획된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무척이나 힘겨웠으나 진정 뿌듯하고 행복했노라 !)
청록다방(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장소),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한 후 이곳에서의 커피한잔으로 하루여행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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