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홍천강 일대 1박2일 라이딩(2020.7.18~19)

맑은샘 2020. 7. 19. 22:16

▲라이딩코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번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역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서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챌린지팀 또한 영향을 받아 라이딩 활동이 소극적으로 변하였고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어 왔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국의산천님(현 고문님)으로부터 가뭄에 단비처럼 라이딩(1박2일) 제안이 있어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이번 라이딩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당초에는 용문역에서 출발하여 강촌역에서 종료하는 코스로 구상하였으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한국의산천님과 따뜻한가슴님 차량이용)을 반영하여 위 그림과 같은 원점회귀 환형코스(단월면사무소~신론임도~양덕원리~응아지나루~팔봉산관광지~비발디파크~밭배고개~단월면사무소)로 결정된 것이다.

이번 라이딩을 마치고 자평해보건데 매우 성공적인 라이딩이었다고 생각한다.

우선 챌린지팀 전원이 참여한데다가 원년 리더였던 한국의산천님이 함께 하니 더욱 좋았고, 아무런 사고없이 계획된 코스를 완주하였다.

첫날은 맑은 날씨에 다소 더운 편이었다.

다양한 코스(농로, 비포장임도, 시골길, 포장임도, 강변길, 차도 등)를 거치며 수없이 많은 가파른 업다운을 경험했는데, 마지막으로 숙소(몽블랑펜션)의 진입로까지 엄청난 고경사의 업힐을 통과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1일차 라이딩은 시종 비오듯 땀을 흘리며 업힐과의 전쟁(?)을 치루는 옛 챌린지 라이딩의 전형을 생각케하는 하루가 되었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 숙소에 도착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밝은 미소로 맞아주신다.

게다가 음식점(저녁식사장소)까지 왕복 픽업, 세탁기 이용, 둘째날 비가와서 라이딩을 포기할 경우 자동차 주차장(출발지)까지  픽업해주시겠다하고, 샤워실에는 수건을 충분히 비치해두는 등 진심어린 친절과 서비스를 베풀어주시니 감사한 생각에 피로가 싹 가신 듯 하였다.

(일행중 몇몇은 깊은 밤 아름다운 펜션에서의 정취를 술한잔 하며 즐기고자 하였는데 술이 부족하던 차에 펜션 여주인께서는 술과 커피까지 제공해주셨다는 흐뭇한 후문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펜션 룸에 들어서니 베란다 창문 밖으로는 팔봉산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알프스의 깊은 산속 아름다운 별장에 들어온 듯 하였다.

이런저런 고마운 배려와 포근한 분위기 덕분에 흡족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둘째날 새벽 잠에 깨어 베란다 밖 경치를 바라보니 팔봉산 자락이 안개에 묻혀있다가 살며시 팔봉 봉우리를 보여주는 신비의 쑈가 펼쳐진다.

잠시 몽환적인 분위기를 감상하는 특혜(?)를 맛보았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 9시경 전후로 비예보(60%)가 있어 급히 서두르면 비를 피할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서둘러 일행들을 깨우고 숙소를 나선다.

어김없이 주인 아주머니가 밝은 미소로 배웅해주신다.

숙소에서 추천해준 음식점(호남식당)에서 아침식사(다슬기해장국)를 맛있게 먹고 출발 채비를 서두른다.
(참고로 일행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해장국이 맛있고, 다슬기 량도 많아서 좋았다고 칭찬 일색이었다)

막 출발을 하려는 순간 빗방을이 떨어지더니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다.

일행들이 설왕설래하며 의견이 분분하다.

잠시 망설이다가 배낭의 방수커버를 씌우며 "출발"을 외친다.

일순간에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듯 일렬종대를 지으며 장대빗속을 뚫고 묵묵히 페달질을 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비발디파크까지 이어지는 무한없힐을 말없이 차분히 오르는 모습이 마치 장엄하고 숙연한 느낌마져 들었다.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챌린지의 아름다운 전통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멤버분들의 한결같은 협조와 배려에 힘입어 비발디파크 업힐을 무난히 마치고, 두번째 밭배고개(명성터널우회 옛길) 긴업힐도 무난히 넘어 예상치 않은 우중라이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게 1박2일  라이딩을 무사히 마치고 원점회귀하니, 일행 모두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자연스레 돌아가며 하이파이브 손뼉을 마주친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마음속 깊은 감사를 드린다.

"챌린지 화이팅~~~"

▲출발장소인 단월면사무소를 나서며...
▲▼4차선 국도를 피해 안전한 샛길을 택해서...
▲▼다대1리마을회관을 지나 오목골캠핑장 입구에 있는 신론임도를 향해 오른다
▲▼신론임도에 진입하여 MTB라이딩의 진수를 만끽한다

 

▲우거지님
▲행복한도전님
▲드림님

 

▲흰구름님

 

▲브라보님

 

▲따뜻한가슴님
▲맑은샘

 

▲한국의산천님
▲신론임도 라이딩을 마치고 중식장소(갈기산횟집)로 이동한다
▲▼응아지나루 방면으로 항햐며...
▲▼응아나지루 입구에서...
▲▼응아지나루의 매우 빡센 업힐을 마치고 임도를 하산하며...

 

▲▼팔봉산관광지, 숙소(몽블랑펜션)를 향하여...
▲▼이틋날 새벽, 펜션 베란다에서 팔봉산을 바라본 풍경, 아래사진은 안개구름 사이로 살며시 드러나는 팔봉...
▲▼2일차 새벽, 숙소(몽블랑펜션)를 나서며...

 

▲팔봉산의 운무를 머금은 아름다운 풍경...
▲▼빗속을 달리며 비발디파크의 무한업힐을 음미한다
▲비발디파크의 오션월드입구를 배경으로...
▲비발디파크 언덕의 정상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며...
▲▼두번째 무한업힐 밭배고개를 오르며...
▲1박2일 라이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단월면사무소를 향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