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평 추읍산 기슭에 있는 개군면 산수유마을을 다녀왔다.
양평역에서 출발, 남한강변을 경유하여 지류인 흑천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원덕리에서 흑천을 건너고 추읍산 임도를 거쳐 산수유마을에 도달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작년 이맘때(2018.4.8)에는 남한강변 자전거길에 벗꽃이 만개하여 화려한 꽃터널을 이루고 있었는데 꽃샘추위 탓인지 아직 벗꽃이 개화하지 않았다.
아쉽게도 터지기 직전의 꽃몽오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산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고 마을에는 산수유와 복사꽃이 만개하여 봄꽃마중 라이딩의 체면은 세웠다.
한편, 산수유마을과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산수유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던 작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썰렁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경기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었다.
용문역까지 약 10km 정도 되는 흑천 뚝방길을 귀갓길로 택했는데 그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오늘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느낌이었는데 오후에는 섭씨 20도로 완연한 봄날이었고 공기도 맑아서 라이딩하기에 더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
▲ 남한강변 자전거길에서...
▲ 아쉽게도 꽃이 피기 직전의 벗나무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흑천 지류를 가로지르는 현덕교를 건너며...
▲ 추읍산 방면으로 향하는 흑천 다리를 건너며...
▲▼ 추읍산 입도에서...
▲▼ 산수유마을로 진입하는 다운힐에서...
▲ 산수유마을을 배경으로...
▲▼ 조그마한 복숭아밭에서 활짝핀 복사꽃을 배경으로...
▲▼ 마을 축제장에서는 각설이 복장의 남녀가 시종 노래를 부르는데 호응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 흑천과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 흑천 보를 건너며...
▲▼ 보로 인해 형성된 상류의 호수처럼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 따뜻한 봄날, 여유롭고 행복한 라이딩을 맘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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