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모임의 추계야외행사로 강원도 정선에 다녀왔다.
여행 첫날에는 정선시장 구경과 함께 곤드레밥과 더덕구이에 막걸리로 점심식사를 한 뒤 덕산기계곡의 펜션(덕산기의아침펜션)에 도착하여 바둑판 펼쳐놓고 수담 나누며 아름답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평안한 하루를 보냈다.
여행자료를 검색해보니 『덕산기계곡은 총연장 12km로 표고 100m 이상 되는 층암절벽(뼝대) 병풍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 중간부에 은둔의 땅 덕산기 마을이 있고,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류에는 울창한 낙엽송 지대와 바위너래 지대를 형성하며, 옥빛 자갈 위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설명되어 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처럼 현지에 가보니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특이 계곡물이 풍부한 여름철에 최고의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다만 이곳은 자연휴식년제(2014.11.23~2017.4.22)로 묶여있으나 계곡내에 있는 펜션이나 민박집 이용자에 한해서는 출입이 허용된다고 한다.
(펜션 주인의 말에 의하면 지금은 통제하지 않고 여름철 성수기에 한해 제한한다고 한다)
사실 덕산기계곡 여행은 내가 제안하여 성사가 되었는데 당초 라이딩 코스로 눈여겨 두었던 곳으로서 이번에 답사를 겸하여 찾게 된 셈이었다.
둘째날에는 화암약수터를 경유하여 민둥산 정상을 찍고 서울로 귀경하였다.
민둥산 코스 역시 나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바둑모임 멤버중 몇분은 연세도 많은데다가 체력에 문제가 있어 등산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지만,
민둥산(해발 1119m) 코스 역시 그전부터 라이딩 코스로 조사하였던 곳으로 해발 약 1000m 되는 능선지점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차량진입이 가능한 곳이기에 그분들을 설득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점까지 가서 주차한 뒤에, 약100m 정도 되는 침목 계단길을 따라 능선에 오르니,
말로만 듯던 민둥산 정상과 함께 그곳에서 정상까지 약 1km 정도 되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걱정이 많았던 체력약자 분들도 다행히 그다지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모든 계획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경하여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번 여행코스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멤버분들을 보니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한편 내년 여름에는 라이딩 코스로 재구성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된다.
▲정선시장 구경~
▲정선읍을 휘돌아 관통하는 동강을 내려다보며~
▲덕산기계곡의 펜션에서 바둑삼매에 빠져있는 회원들...
▲▼덕산기계곡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폭의 유채화 같다
▲▼화암약수터 위의 계곡에서...
▲▼민둥산 임도 끝단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정상을 가는 능선길을 향해 계단길을 오른다
▲민둥산 정상을 배경으로...
▲▼민둥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길에서...
▲▼민둥산 정상에서...
▲▼하산길에서...
▲잠깐 사이 어느새 민둥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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