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임도 & 싱글길 라이딩(2019.3.31)
오늘은 천마산을 다녀왔다.
그대가아파트 뒷편에서부터 시작되어 천마의집 근방까지 이어지는 빨래판 포장길과 관음봉 된봉을 거쳐 하산하는 싱글길을 겸하는 라이딩이었다,
꽃피는 봄날에 예상치 않게 산의 고지대에는 갓내린 눈이 쌓여 있어서 멋진 설경을 감상하는 행운도 있었다.
사전 답사없이 도상검토를 통해 코스를 정하여 시행하다보니 시행착오를 겪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다름아니라 된봉에서 하산길을 잘못택해 낭떨어지처럼 가파른 길을 끌바하여 내려와야하는 고생길(?)을 경험해야 했다.
깊은 산길을 다니다보면 예기치않은 이런저런일을 겪을 수 있지만 멤버중에 무릎부위가 불편한 사람에게는무리한 하산길이 되었다.
안전사고 없이 라이딩을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젠 산정상을 오르는 싱글길 라이딩은 가급적 피하고, 평소 즐겨오던 임도위주의 라이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멤버들 모두가 안전하게 오래도록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겠지 ~~~
▲▼ 포장된 빨래판 오름길에서... 전체적으로 경사도가 완만하여 매우 착한(?) 오름길이다
▲ 고지대에 오르니 흰눈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설경을 보게되어 기쁨 두배다
▲▼ 천마의집 근방, 빨래판길이 끝나는 곳에 올라서...
▲▼ 관음봉으로 방면으로 향하는 능선 싱글길에서 ...
▲▼ 눈꽃도 보고 생강꽃도 보고~~~
▲▼ 관음봉에 올라,,,
▲▼ 관음봉을 내려와 다시 능선길 라이딩 그리고 들끌메를 하며 된봉에 오른다.
이정표가 있는데 햇빛에 바래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지도를 검색하는 등, 좀 차분하게 방향을 찾았어야했는데, 사전 도상검토시의 감각에 의존하다보니 갈림길을 잘못돌어서는 실수를 했다.
라이딩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 되었다.
▲ 우여곡절을 겪으며 하산하여 점심식사를 한 음식점(평내호평역 부근) 앞에서 ...
음식맛도 좋고, 사장님이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아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돼지갈비, 삼겹살, 닭갈비 등 1인당 12,000원에 셀프로 무한리필 ...
후식으로 냉면까지 ...
60, 70년대 유행하던 팝송을 은은하게 깔아주니 분위기도 괜찮고 ...
내 블로그에서 자상하게 음식점 칭찬을 해보기는 처음이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