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축령산 라이딩(2015.11.1)

맑은샘 2015. 11. 1. 23:12

♧ 라이딩 일자 : 2015. 11.1(일)

♧ 라이딩 경로 : 청평역~청평검문소앞~청군로~상면교차로~37번국도~항사리~백련사~축령산(잣나무숲임도)~수레넘이고개~

                     수동면사무소~대성리역(약44km)

♧ 동행 라이더 : 드림님, 흰구름님, 브라보님, 윤일님, 맑은샘(이상 5명)

※ 오늘 가평지역은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와 평년기온보다 훨씬 낮은 영하3도로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하였습니다.

    라이딩 복장을 동계복장으로 무장하고 잦나무 숲으로 유명한 축령산 임도길은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임도를 즐겨 찾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임도가 주로 규모가 크고 깊은 산의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에 개설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아름들이 잦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축령산 임도는 다른 산의 임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잦나무 숲길 한가운데 들어서면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거목들에 압도당하게 되고, 그 공간에는 건강한 나무들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산소와 피톤치드 등 인체에 유익한 물질과 향기가 농축되어 있어 금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짐을 체감하게 됩니다.

    경기도에서는 그곳을 찾는 산객들에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산길을 조성하고 안내소 등 여러 시설을 개발 운영하고

    있어 고맙고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좋은 시설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즐겁게 이용하며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하고 공손하게 잘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시설관리(운영)자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경직되고 고압적인 태도와 불손한

    언행으로 자칫 방문객들에게 힐링된 기분을 한방에 망치게 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어떤 시설이나 시스템을 목적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특히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